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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올 겨울 롱부츠가 대세, 족저근막염도 유행?
작성일 2022-01-03 조회 499

[척추관절톡톡]올 겨울 롱부츠가 대세, 족저근막염도 유행?


  • 노경선 우신향병원 원장

겨울철 발목과 종아리를 감싸 보온 효고도 있고 멋내기도 좋은 롱부츠는 많은 여성의 겨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특히나 길거리에서 많이 보이는 롱부츠는 오랜 시간 착용하면 발바닥이 쉽게 피로해진다. 발에 쌓인 피로를 방치할 경우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마라톤과 조깅 등 발바닥에 하중이 실리는 운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노화, 폐경으로 족저근막이 얇아지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 중년층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이럴 경우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바닥 앞쪽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편안한 신발보다는 멋에 중점을 둔 부츠를 비롯 플랫슈즈 등 발에 무리를 주는 신발을 장시간 신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여진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으로 이어진 근육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느끼는 질병이다. ‘족저근막’이란 발 모양을 유지하는 근육으로 발바닥 전체에 퍼져있으면서 뛰거나 걸을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막이다. 이러한 흡수 역할을 하는 막이 과도하게 사용되거나 충격을 가할 경우 염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때문에 롱부츠 뿐만 아니라 어그부츠, 플랫슈즈 등 바닥이 너무 말랑거리거나 딱딱한 신발을 즐겨 신게 되면 평평한 밑창으로 인해 걸음을 걸을 때 충격이 발바닥에 그대로 전해지게 되면서 해당 질환의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발바닥 부위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체중이 급격히 늘어난 경우에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이 생기면 발바닥이 붓고 발바닥과 뼈가 만나는 부분에 심한 통증이 발생되며, 일반적으로 자고 일어나서 첫발을 내딛을 때나 보행시에 발바닥에 통증을 느낀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아침에 첫발을 내디딜 때 발뒤꿈치 부분에서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는 자는 동안 수축하여 있던 족저근막염이 퍼지면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장시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걷기 시작할 때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족저근막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완화된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보행이 불안정해져 척추, 무릎, 고관절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에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 족저근막염은 약물치료,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보일 수 있다. 만성적인 통증의 경우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치료는 염증 및 부종 감소에 도움을 준다. 만약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초기에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족저근막염은 발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방법이다. 굽이 높거나 꽉 끼는 신발, 바닥이 평평하여 쿠션감이 없는 신발은 피하고 쿠션이 있는 신발을 신는게 좋다. 그리고 하루 6시간 이상 신발을 착용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마사지, 찜질이나 족욕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장시간 착용시에는 한 시간 마다 약 5분간 발바닥을 마사지 해주는 것이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www.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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